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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코카코(South Island Kokako, 학명 Callaeas cinereus)는 뉴질랜드 남섬과 스튜어트섬에 서식하던 참새목 조류입니다. 이 글에서는 남섬코카코의 생물학적 특징과 멸종 과정,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생존 논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남섬코카코는 어떤 새였는가
남섬코카코는 몸길이 38~50cm 정도의 중형 조류로, 청회색 깃털과 검은 얼굴 마스크, 그리고 부리 아래로 늘어진 주황색 육수(肉垂, wattle)가 특징이었습니다. 형제종인 북섬코카코가 파란색 육수를 가진 것과 달리, 남섬코카코는 주황색 육수 아래쪽에만 작은 파란 부분이 있어 현지에서는 "오렌지 육수 까마귀(orange-wattled crow)"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습니다. 다리는 길고 튼튼했으며, 날개는 짧고 둥글어 비행 능력이 제한적인 대신 나뭇가지 사이를 뛰고 도약하며 이동하는 데 능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학명 | Callaeas cinereus |
| 분류 | 동물계 - 척삭동물문 - 조강 - 참새목 - 뉴질랜드흔들이새과 |
| 서식지 | 뉴질랜드 남섬, 스튜어트섬의 너도밤나무숲 및 관목림 |
| 크기·무게 | 몸길이 약 38~50cm, 평균 체중 약 219g 안팎 |
| 멸종(추정) 시기 | 공식 선언 2007년 / 마지막 인정 목격 1967년(20세기 기준) |
| 주요 원인 | 쥐·족제비류·고양이 등 도입 포유류의 포식 |
원래 남섬코카코는 넬슨 지역부터 남부 알프스 양쪽 사면, 피오르드랜드, 그리고 스튜어트섬의 포도카프 숲까지 비교적 넓은 범위에 분포했습니다. 사람과의 접촉에 크게 경계심을 보이지 않는 성향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이후 도입 포식자에게 특히 취약한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왜, 어떻게 멸종에 이르렀는가
남섬코카코가 급격히 줄어든 시기는 유럽인의 뉴질랜드 정착과 맞물립니다. 1860년대 배쥐(ship rat)가 퍼지기 시작했고, 1880년대에는 사람이 토끼 방제를 위해 들여온 스토트와 족제비가 확산되었습니다. 이 시기부터 남섬코카코의 개체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1889년 무렵에는 이미 멸종에 가까운 상태로 기록될 정도였습니다. 반면 같은 시기 북섬코카코는 여전히 흔한 편이었다고 하니, 두 아종 사이의 생존율 차이가 꽤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이유로는 남섬코카코가 숲 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시간이 길고, 둥지도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지었다는 점이 꼽힙니다. 포유류 포식자의 손이 닿기 쉬운 습성이었던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적인 사냥, 그리고 유럽 수집가와 박물관에 팔기 위한 포획도 개체수 감소에 한몫을 더했습니다.
결국 20세기 들어 남섬코카코의 서식 범위는 피오르드랜드와 스튜어트섬 정도로 좁아졌고, 1967년 마운트 애스파이어링 국립공원에서의 목격이 20세기 들어 공식적으로 인정된 마지막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멸종 원인을 단일하게 짚어내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쥐와 스토트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함께 퍼졌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결정적이었는지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명확히 갈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야말로 멸종이라는 사건이 단순히 "한 가지 원인" 때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겹쳐서 일어난다는 걸 잘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멸종인가, 생존인가: 계속되는 회색지대
뉴질랜드 정부는 2007년 남섬코카코를 공식적으로 멸종종으로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007년 웨스트코스트 지역 리프턴 인근에서 있었던 목격 보고가 이후 재검토되었고, 2013년 뉴질랜드 조류학회 산하 위원회가 이를 신뢰할 만한 기록으로 인정하면서 남섬코카코의 상태는 "멸종"에서 "데이터 부족(data deficient)"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후로도 수십 년간 남섬과 스튜어트섬 곳곳에서 목격담과 울음소리 녹음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국립박물관 테파파는 1986년 스튜어트섬에서 수집된 깃털 표본을 DNA 분석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남섬코카코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그만큼 확실한 물증을 찾는 일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새삼 느껴졌습니다. 최근에는 목격 기록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생존 확률을 추정한 연구도 나왔는데, 아직 개체군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섬코카코는 "공식적으로는 멸종, 그러나 완전히 단정하기는 이른" 애매한 위치에 놓인 종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남섬코카코는 새들백, 그리고 완전히 멸종한 후이아와 함께 뉴질랜드 고유의 흔들이새과에 속합니다. 이 새들의 공통점은 오랫동안 포유류 포식자가 없는 섬 환경에서 진화해왔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함께 들어온 쥐, 고양이, 족제비류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없었고, 이는 짧은 시간 안에 개체수가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도 존속 중인 북섬코카코 역시 비슷한 위협에 시달리고 있지만, 포식자 방제와 보호구역 관리 덕분에 개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입니다.
멸종 위기종에 관한 글을 여러 편 쓰다 보면, "완전히 사라졌다"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사이의 회색지대가 생각보다 넓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남섬코카코가 바로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다큐멘터리나 자료를 찾아보고 싶다면 뉴질랜드 환경보전부(DOC)나 뉴질랜드 조류학 관련 기관의 자료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확인된 사실과 추정을 구분해서 다루는 자료가 많아 신뢰도 높은 정보를 얻기에 좋습니다.
FAQs
Q1. 남섬코카코는 지금 살아있나요, 아니면 멸종했나요?
공식 보존 등급은 '멸종(Extinct)'이 아닌 '데이터 부족(Data Deficient)'입니다. 2013년 2007년의 목격 기록이 공식 인정되면서 멸종 선언이 철회되었으며, 현재도 극소수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과 제보 수집이 진행 중입니다.
Q2. 남섬코카코는 지금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나요?
2007년 리프턴 인근 목격이 2013년 신뢰할 만한 기록으로 인정되면서, 현재 상태는 "멸종"이 아니라 "데이터 부족"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후 확실한 물증은 나오지 않았지만, 목격 제보와 울음소리 녹음이 이어지고 있어 생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Q3. 남섬코카코와 북섬코카코는 어떻게 다른가요?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육수의 색깔입니다. 남섬코카코는 주황색 육수를 가진 반면, 북섬코카코는 파란색 육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북섬코카코는 여전히 생존해 있으며 보호 노력을 통해 개체수가 회복 중인 반면, 남섬코카코는 20세기 중반 이후 확실한 목격 기록이 극히 드뭅니다.
※ 이 글은 뉴질랜드 환경보전부(DOC) 및 자연과학 학술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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