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동물23 자바호랑이, 2024년 목격 논쟁으로 다시 소환된 인도네시아의 호랑이 이번에 다룰 소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살았던 자바호랑이(Javan Tiger)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이미 오래전 멸종이 선언된 아종이지만, 최근까지도 생존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의 다른 사례들과는 조금 다른 결말을 향해 가고 있는 동물이기도 합니다.자바호랑이는 어떤 존재였는가자바호랑이는 호랑이(Panthera tigris)의 한 개체군으로, 학명은 Panthera tigris sondaica입니다. 1844년 네덜란드의 동물학자 코엔라트 야코프 테민크가 처음 학명을 제안했고, 1929년에는 영국의 분류학자 레지널드 이니스 포콕이 판테라속으로 재분류했습니다. 약 11만 년에서 1만 2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동안 순다 열도로 건너간 세 개 호랑이 개체군(자바, 발리, 수마.. 2026. 9. 8. 과들루프섬앵무, 표본 하나 없이 그림으로만 남은 '가상의 멸종종' 이번에 다룰 소재는 카리브해 과들루프섬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과들루프섬앵무(Guadeloupe Amazon)입니다. 이 새는 지금까지 다룬 다른 멸종 동물들과 달리 뼈나 박제 표본이 사실상 남아 있지 않아, 오직 17~18세기 문헌 속 글과 그림만으로 그 존재를 추정하는 독특한 사례입니다.과들루프섬앵무는 어떤 존재였는가과들루프섬앵무는 앵무과(Psittacidae) 아마존앵무속(Amazona)으로 분류되는 새로, 학명은 Amazona violacea입니다. 1664년 프랑스 식물학자 장바티스트 뒤테르트르(Jean-Baptiste Du Tertre)가 처음 문헌으로 기록했고, 1667년에는 삽화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소개되었습니다. 카리브해 소앤틸리스 제도의 프랑스령 섬 과들루프에서만 서식했던 것으로 전해집니.. 2026. 9. 7. 웨이크섬쇠물닭, 전쟁이 통째로 앗아간 작은 섬의 새 이번에 다룰 소재는 태평양의 작은 환초에서만 살았던 웨이크섬쇠물닭(Wake Island Rail)입니다. 이 새는 사냥이나 서식지 개발 같은 익숙한 이유가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라졌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의 다른 사례들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웨이크섬쇠물닭은 어떤 존재였는가웨이크섬쇠물닭은 두루미목(Gruiformes) 뜸부기과(Rallidae)에 속하는 새로, 학명은 Gallirallus wakensis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괌과 하와이의 딱 중간쯤에 위치한 웨이크 환초(웨이크섬, 필섬, 윌크스섬 세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에서만 서식했으며, 이 환초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알려진 토착 육상 조류였습니다. 구분내용학명Gallirallus wakensis.. 2026. 9. 6. 카우아이오오, 짝을 찾는 마지막 노래로 기억되는 하와이의 새 이번에 다룰 소재는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살았던 작은 새, 카우아이오오(Kauaʻi ʻōʻō)입니다. 이 새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부른 구애의 노래가 녹음으로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멸종 동물 중 하나로, 그 소리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카우아이오오는 어떤 존재였는가카우아이오오는 참새목(Passeriformes)에 속하는 새로, 학명은 Moho braccatus입니다. 하와이꿀빨이새과(Mohoidae)에 속했던 마지막 생존 종이었는데, 이 과 자체는 약 1,500만 년에서 2,000만 년 전 마이오세에 기원한 독자적인 조류 과였습니다. 카우아이섬의 고지대 아열대 숲, 특히 코케에 숲과 알라카이 습지 일대에서만 서식하던 고유종이었습니다.구분내용학명Moho braccatus분류조강 - .. 2026. 9. 5. 코끼리새,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새가 남긴 거대한 알 하나 이번에 다룰 소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살았던 세계 최대의 새, 코끼리새(Elephant Bird)입니다. 키가 사람 두 명을 훌쩍 넘고, 알 하나의 둘레가 1m를 넘었다는 이 거대한 새가 어떻게 사라졌는지, 그리고 뜻밖에도 훨씬 작은 새와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는 사실까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코끼리새는 어떤 존재였는가코끼리새는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했던 대형 날지 못하는 새들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대표 종의 학명은 Aepyornis maximus입니다. 1851년 프랑스 학자 이시도르 조프루아 생틸레르가 마다가스카르 남부 해안에서 들어온 다리뼈 조각과 알 세 개를 근거로 처음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타조, 에뮤, 키위와 같은 큰 무리인 고악류(古顎類, 날지 못하거나 나는 능력이 퇴화한 새 무리)에 속합니다. .. 2026. 9. 4. 캐롤라이나앵무,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미국 유일의 토종 앵무 이번에 다룰 소재는 미국 동부에서 서식했던 유일한 토착 앵무 종, 캐롤라이나앵무(Carolina Parakeet)입니다. 앞서 다룬 나그네비둘기와 같은 신시내티 동물원, 심지어 같은 우리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작 이 새가 왜 멸종했는지는 지금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캐롤라이나앵무는 어떤 존재였는가캐롤라이나앵무는 앵무목(Psittaciformes)에 속하는 새로, 학명은 Conuropsis carolinensis입니다. 1758년 칼 폰 린네가 처음 명명했고, 1731년 박물학자 마크 캐츠비(Mark Catesby)의 저서를 통해 영어권 학계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플로리다부터 뉴잉글랜드까지, 서쪽으로는 네브래스카와 이리호 인근까지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넓은 지역에 분포.. 2026. 9. 3. 이전 1 2 3 4 다음